
서승연 가야금 정악 3집 평조회상
《영산회상(靈山會相)》에 속하는 기악곡으로 유초신지곡(柳初新之曲) 또는 취태평지곡(醉太平之曲)이라고도 한다. 거문고가 중심인 《영산회상》을 4도 낮은 평조 계면조(平調界面調)로 이조(移調)한 데서 평조회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곡의 구성은 <상영산(上靈山)> <중영산(中靈山)> <세영산(細靈山)> <가락덜이[加樂除只]> <삼현도드리[三絃還入]> <염불(念佛)> <타령(打令)> <군악(軍樂)> 등 모두 8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모음곡으로 되었으며, 향피리 ·대금 ·당적 ·해금 ·거문고 ·가야금 ·장구 등으로 편성되어 관현악으로 연주하기도 하고 관악기가 중심이 되는 무용음악으로도 쓰인다. 또한 <상영산>은 대금의 독주곡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궁중무용인 춘앵전의 반주음악으로 쓰이기도 한다.
<서승연 프로필>
영남대 음대 국악과를 거쳐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전통음악 석사, 그리고 영남대학교 음악학과 가야금 실기 박사를 거쳐 영남대 음악대학 겸임교수로 재직중인 가야금 연주자 서승연은 그 특유의 단아함과 장중함, 그리고 정련된 정서로 절제된 소리를 들려주는 국악인이다.
넘치지않고 또 모자라지 않은 아름다운 서승연의 연주는 가야금 산조 및 풍류의 정신에 새로움을 더해준다.
예로부터 금 (琴 )이란 금(禁)한다 했다. 삿된 것을 금하고 사람의 마음을 바르게 한다 라는 말이다.
우리는 올곧은 정신을 대나무와 매화에 비유한다. 무릇 금을 다루는 정신은 마치 사군자화를 대하는 마음과 같지 아닐까 한다. 삿되지않고, 지나치게 감정에 흐르지않고, 지나치게 기교에 또한 치중치않고 그 음에 아정함을 담아 마음을 들어내는 것.. 우리는 서승연의 연주에서 그 금의 소리를, 금이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신예(新銳)가야금연주자 서승연의 영산회상
오늘 우리 앞에 선 가야금 연주자 서승연은 최문진(영남대학교 교수)의 제자이다. 최문진 교수의 영산회상’은 남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최문진교수는 조선왕실의 음악을 계승한 이왕직 아악부의 4기생인 고(故)이창규(1889-2008)선생의 ‘영산회상’가락을 올곧게 고수하고 있는 이시대 찾아보기 힘든 가야금 대가이다.
한 시간이 넘게 소요되는‘영산회상’을 스승인 최문진 교수에게 수련받아, 오늘 이 음반을 내는 것은, 과거 조선시대 선비들의 기풍을 이어받아 고아(古雅)하게 우리에게 전하려는 예인(藝人)으로서의 긍지일 것이다.
박 소현(영남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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